때는 바야흐로 2017.08.28일
사무실 창밖에는 추적추적 비가 오고
너저분한 책상을 보고 있으니 문득 책상정리가 하고 싶었다.
가볍게 책상을 쓸고 닦았지만 컴퓨터 주변의 선들이 정리 되지 않고서는
책상을 더이상 정리 할 수 없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선정리도 할겸 키보드와 마우스를 무선으로 교체 하는게 어때?'
하고 악마가 내 머리를 훑고 갔다.
잘쓰고 있던 키보드와 마우스를 무선으로 교체 하자고 맘을 먹었다.
곧장 나는 회사 근처의 사무용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달려갔고
정신차려 보니 바로 아래의 것을 구매 하였다.
'로지텍 무선 콤보 mk520r' 제품 이다.
(제품 구성: 무선 키보드(k520r) + 무선 마우스(m310t) + 동글 1)
간만에 새 제품이라 기대된다.
한 땀, 한 땀 제품을 개봉해보자
두근 두근
어라? 끝?
1. 박스 뜯어 뚜껑 열고
2. 키보드 덜어내고
3. 마우스와 동글 확인
개봉 끝... ㅡㅡ;
요즘 IT 제품들은 이렇게 정말 아무 것도 없는 것인가?
뭐... 어찌됬건 한 번 사용해보자
먼저 키보드가 보기보다 무게가 좀 나가는 편이다.
가벼운 키보드는 타이핑시 자주 움직여 불편하고 자꾸 키보드 자리를 잡아줘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무게가 아주 적당하다 매우 만족스럽다.
AA타입 건전지 2개가 들어가고 키보드에도 동글을 보관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제품 구매시 듀라셀 AA 건전지 2개가 같이 포함 되어 있다.)
< 동글 보관 전 >
< 동글 보관 모습, 동글을 왼쪽으로 밀어서 고정 할 수 있다. >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인데
숫자패드 위에 뒤로 가기, 앞으로 가기, 즐겨 찾기, 계산기 키 패드가 있어서 매우 편리했다.
개인적으로 계산기를 수시로 사용하는 탓에 저 키 버든은 매우 활용도가 높았다.
실제로도 사용 하면서 알게된 부분인데
숫자 패드 7위에 Num Lock 키 패드가 모양이 다른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Num Lock 키 버튼 부분을 인지 하는 것외에도
7번 키 패드를 누르다가 실수로 Num Lock 을 꺼버리는 것도 예방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체적인 키보드 터치감은 부드럽고
키 패드 하나 하나가 일반 키보드 보다 넓고, 살짝씩 옴폭 파여 있어 타이핑 느낌이 매우 좋았다.
(일반 키 패드가 사다리꼴 모양이라면, k520r 키 패드는 정사각형에 가깝다고 할 수 있어 실제로 접지 면적이 넓다.)
어쨋거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분명한 단점도 존재 했다.
특히 한/영 전환 부분인데
타이핑 중에 오른쪽 엄지 손가락을 이용해 한/영 키 패드를 치기 너무 힘들었다.
아래 사진처럼 너무 오른쪽으로 치우쳐진 탓에 한/영 전환이 너무 힘들었다.
오른쪽으로 치우쳐진 만큼 왼쪽 키 패드는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스페이스 키 패드를 M버튼까지 줄이고, 한/영 키 패드가 더 왼쪽으로 길어지거나 치우쳐야 사용하기 편리 할 것 같다.
이부분은 사용하면서 매우 불편하다.
아니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스트레스가 쌓이는 수준이다.
(독수리 타법을 이용해야 한/영 전환을 제대로 할 수 있고,
지인들 모두 한 번에 한/영 전환을 한 사람은 정말이지 단 한 명도 없었다.)
< mk345 제품의 한/영 키 패드 위치, 실제로도 사용중이지만 한/영 전환의 불편함은 생각도 못했다. >
< mk520r 제품의 한/영 키 패드의 위치, 처음으로 한/영 키 패드위치에 대해 고민을 갖게한 제품이다. >
키보드는 이쯤 하고 이어지는 두 번째는 바로 바로
마우스 m310t 모델 이다.
AA타입 건전기 1개가 들어가는 풀사이즈 마우스 이며, on/off 기능과 동글 보관하는 곳이 있다.
(제품 구매시 듀라셀 AA 건전지 1개가 같이 포함 되어 있다.)
마우스 옆부분은 전체가 고무재질이라 미끄럼 방지와 그립감이 우수하다.
(좀 쓰다보면 고무부분이 떨어지거나 밀리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손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풀사이즈의 마우스를 쥐었을 때 손으로 감싸는 느낌 즉 그립감은 좋았다.
마우스 무게와 그림감은 개인적으로 훌륭하다고 생각 되지만
버튼 클릭감은 솔직히 좀 싼티 나고 좌 클릭과 우클릭의 느낌이 조금 다르다
왼쪽은 '딸깍'하는 느낌이 제대로 전해져 오는대 반해 오른쪽은 '딸ㄲ?' 처럼 깍 하려다가 마는 느낌이다.
의도한 것인지 내것이 불량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썩 좋은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m280 느낌이 더 낫다고 생각 된다.
마지막 으로 총평이다.
제품의 전체 적인 만족도는 ★★★☆☆ 이다.
솔직히 mk345 제품을 더 추천 하고 싶다.
로지텍 무선 콤보 mk520r 제품은 약 10만원 가까이 하는 고가의 제품이다.
하지만 금액에 비해서는 키보드를 제외하고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키보드 또 한 한/영 키 패드는 정말 실망 스럽다.
m310t 마우스는 사실 그냥 무난한 수준이다.
개인적으로 마우스는 더 상위 모델이 패키지로 들어가줘야 한다고 생각 된다.
본인의 사비로 구매하여 리뷰한 제품입니다.